[Art&Culture] 작가 41人이 작품으로 들려주는 이야기
대구문화예술회관 올해 첫 기획展
내달 11일까지 소장작품 48점 소개
대구문화예술회관은 2023년 첫 기획 전시로 지난해 수집한 신소장품과 함께 1991년 개관한 이래 수집한 작품 중 일부를 선보이는 '2023 대구문화예술회관 소장작품전'을 연다. 회화·공예·판화·서예·사진 등 41명의 작가 작품 48점을 소개하며 대구미술의 작가와 작품에 대해 반추해 보는 시간을 선사한다. 전시는 다음 달 11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1~5전시실에서 열린다.
1전시실, 2전시실, 4전시실은 '사람'과 '풍경'을 주제로 회화 작품을 전시한다. '사람'과 '풍경'은 오랜 시간 동안 미술이 표현해 왔던 주제로 우리 주변의 모습을 작가의 시선을 통해 드러낸다. 때론 기쁨, 즐거움, 슬픔, 불안 등의 감정이 표출되기도 하고 때론 우리가 미처 마주하지 못했던 장면을 시각화함으로써 깊은 사색에 잠기게 한다.
3전시실과 5전시실은 서예와 판화, 사진, 영상 작품들이 전시된다. 작가들은 다양한 작업을 통해 우리에게 의미에 대한 철학적 물음을 끊임없이 던진다.
전시에서는 강운섭, 고수영, 권기철, 권오준, 권정호, 김명수, 김봉천, 김상구, 김상용, 김소연, 김영삼, 김원세, 김재욱, 김진혁, 류영희, 류지연, 박병영, 박해동, 박향순, 박휘락, 서영배, 신지식, 안희숙, 윤병락, 이도현, 이상헌, 이상호, 이영철, 이종욱, 정대수, 정병국, 정태경, 조홍근, 채희규, 허양구, 황연화, 홍순록 작가 등의 작품과 지난해 기증된 작품 중에서 강원제, 김민성, 양성철, 우덕하 작가의 작품을 소개한다.
작업은 대화하는 자세로 마주하고, 이야기를 듣고, 그 의미를 되새기며 자기 생각을 드러내는 과정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작품은 작가와 관람객을 연결해 주는 매개체가 된다. 창조적으로 끼어들거나 세상을 비틀어 읽기도 하는 작품들을 통해 나지막하게, 때로는 재잘대며 들려주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즐길 수 있다.
김희철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올해 첫 기획전시인 소장작품전을 통해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듣고 상상하며 작가와 즐거운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월요일 휴관.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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