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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북도민일보

뉴미디어로 되새기는 순국선열 정신


▲ 김재욱作 (마스터)피스-태극기.

[경북도민일보 = 이경관기자] 갤러리 선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내달 20일까지 김재욱 호국전 ‘무브드(Moved)展’을 연다. 6·25 한국전쟁 당시, 남한 방어의 요충지였으며 최대 격전지였던 다부동에 위치한 갤러리 선제는 매년 6월 호국전을 열어 순국선열들의 정신의 기리고 우리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있다.

김재욱 작가는 영상을 기반으로 비디오 콜라주, 모션그래픽, 미디어오브제 설치 등 다양한 뉴미디어 기법을 활용해 실험적인 방법으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청년작가다.

이번 전시에서 김 작가의 작품 크게 3가지로 분류될 수 있다. '(마스터)피스(PIECE)’시리즈로 명명되는 작품 3개와 ‘연화’ 그리고 ‘아트 인 더 에이지 오브 파이브’로 총 5가지 영상물들을 선보인다. 이 작업들은 ‘호국’에 대한 의미를 다방면적인 시각으로 고찰하게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호국’이라는 단어에서 떠올리는 이미지는 나라를 위해 희생한 또는 목숨을 바친 사람들을 일차원적으로 떠올리게 되는데, 그러한 시각들도 내재함은 물론이고, ‘호국’을 위해 대한민국 국민들이 공통적으로 지녀야 할 기본의식에 대한 메시지를 함께 전달한다. 또한, 그러기 위해 제일 먼저 밑바탕이 되어야 할 근간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시사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의 메인 작품은 ‘(마스터)피스(PIECE)’시리즈. 작가는 마스터피스(masterpiece·걸작)이라는 한 단어를 조각냄으로써 분리된 단어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는 동시에 단어전체의 의미를 다시 바라보게 한다. 이 작업들은 한 화면 안에 여러 가지 조각의 화면들이 다시 구성돼 하나의 작업으로 치닫게 되는 콜라주 형태를 지니는데, 단편적인 혹은 단일적인, 그리고 나약하게나마 느껴지는 기억들이 한데 모여 발현될 수 있는 힘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다.

 

■기사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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