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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미디어아트, 도쿄와 하노이를 홀리다


주베트남한국문화원 외관.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한국의 미디어아트가 일본 도쿄와 베트남 하노이에 상영된다.


1일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에 따르면 이날부터 도쿄에 위치한 주일한국문화원과 하노이에 위치한 주베트남한국문화원 건물 외벽에 한국의 매력적 문화관광자원과 양국 문화교류를 표현한 미디어아트가 상시 상영된다.


첨단 기술을 접목한 실감나고 매력적인 한국문화 콘텐츠를 통해 한국 기술과 문화를 현지에 알리고 한류 확산거점으로서 문화원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각 문화원은 건물 외벽에 고화질의 초대형 엘이디 전광판을 설치, 생동감 넘치고 입체감 있는 미디어예술 콘텐츠 25종을 선보인다. 주베트남 한국문화원의 경우 옥상에 ㄱ자 형태의 엘이디 전광판을 설치해 평면을 입체적 공간으로 탈바꿈시킴으로써 압도적 몰입감을 선사한다.


상영 콘텐츠는 25종이다. 한국의 문화관광자원을 소개하는 영상, 양국의 주요 명소, 전통 소품 등을 활용해 양국 간 활발한 교류를 표현하는 영상 등이다.


한국의 문화관광자원을 소개하는 영상은 화려한 서울의 전경과 도심 속 5대 궁궐 중 하나인 경복궁의 모습부터 부드러움과 강함을 동시에 지닌 태권도의 움직임 등 다양한 한국의 모습을 담았다.


아울러 양국의 주요 명소를 하나의 화면에서 함께 보여주고, 양국의 인사말을 타이포그래피(서체·글자 등으로 표현한 디자인)와 조명판(네온사인)으로 구현해 양국 문화가 공존하는 모습을 표현했다.


일본과 베트남을 무대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혜경·조세민·김재욱·빠키 등이 콘텐츠 제작에 참여, 상호 교류의 의미를 더했다. 조세민 작가는 한국과 일본의 토속문화를 바탕으로 구성한 캐릭터와 일본에서 사랑받는 반려동물 고양이를 등장시켜 양국 간 친밀한 소통을 표현했다. 조 작가는 "한국문화를 일본에 소개하는 일방적 느낌보다는 양국의 '만남'과 '소통'에 중점을 두고 작업을 진행했다"며 "코로나19로 뜸해졌던 양국의 문화교류가 재개되기를 기대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했다. 주베트남문화원 콘텐츠 제작에 참여한 김재욱 작가는 "베트남과 한국의 주요 명소를 하나의 화면 속 좌우에 담고, 가운데에 '교류의 장'을 상징하는 바다와 그 위를 떠다니는 배를 표현해, 다른 문화와 환경을 가진 두 나라가 서로 연결된 모습을 나타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해문홍 관계자는 "재외문화원 미디어예술 콘텐츠 상영은 현지인들에게 한국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한국문화의 매력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양국간의 지속적 소통과 교류가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주연 기자(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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