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술발전소, 올해 두번째 기획전·작가 교류전 개최
기획전 ‘이미지의 향연’,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입주작가 교류전
5월 5일부터 7월 17일까지 동시 개최
대구예술발전소가 5월 5일부터 올해 두번째 기획전 '이미지의 향연'(TheSymposiumofImage)을 연다. 같은 날부터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입주작가 교류전 '스테이 튠드 포 더 테미스 헤르츠'(StaytunedfortheTEMI'sHertz)도 함께 선보인다.
'이미지의 향연'은 다음달 열리는 세계가스총회를 기념해 대구를 찾는 국내외 참가인들에게 대구의 문화예술 저력을 알리고자 마련된 기획전시다. 예술발전소 2전시실과 1층 로비에서 진행되며, 1층 로비 작품은 전시기간 이후인 8월 21일까지 계속 설치된다.
회화, 조각, 미디어 등의 작가들로 구성해 장르마다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인다. 기본적으로는 이미지에 대한 해석의 문제를 다루면서 재난, 전쟁, 난민, 생산과잉과 소비, 환경 문제 등 동시대의 사회적인 문제를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기획전에는 김윤경, 김재욱, 변경수, 심승욱, 이채은, 전리해, 진기종, 홍준호 등 국내 작가를 비롯해 독일 출신의 샤론 파즈, 코스탄티노 시에브로 작가가 참여한다.
2전시실에는 시대의 정체성을 이야기하는 홍준호 작가의 설치작품과 함께, 동시대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믿기 힘든 사건들 또는 정치, 사회, 종교적 문제로 인한 갈등과 의문의 현상을 중립적 시각으로 바라본 진기종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음양오행을 현대의 이미지로 재해석한 김재욱 작가의 영상작품과 빛, 색, 원본과 복제 등의 주제를 환기하는 회화 작업을 하는 김윤경 작가의 작품,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대구 자갈마당의 역사적 의미를 끌어내, 어떻게 변모돼 왔는지를 조명하는 전리해 작가의 사진 작품이 전시된다.
변경수 작가는 조각을 통해 세계화 시대 이후 대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겪고 있는 생활 감정의 변화를 나타내며, 심승욱 작가는 수년째 막연히 두렵고 답답한 전염병 상황에서 흘러가는 일상의 시간을 상징적인 오브제로 표현했다.
이밖에 미디어나 SNS에 자주 노출되는 뉴스나 이슈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집한 자료를 현재 시점으로 바라보고, 이를 관통하는 접점 탐구를 회화로 표현한 이채은 작가의 작품과 사회현상과 풍경에 집중해 작업하는 샤론 파즈, 코스탄티노 시에브로 작가의 영상 작품도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1전시실에서 펼쳐지는 대전테미예술창작센터 입주작가 교류전에서는 9기 입주작가인 김영진, 김원진, 김희수, 유장우, 이웅철, 전혜주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모든 전시는 작가의 작품세계와 작품설명을 담은 QR코드가 제공된다. 전시 관람 후에는 ▷김윤경 작가의 테이핑 페인팅 체험 ▷김재욱 작가의 미술 교육 등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전시는 7월 17일까지 이어지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단체 관람은 대구예술발전소 홈페이지 또는 전화(053-430-1289) 예약 후 가능하다.
강효연 예술감독은 "기획전에서는 작가들이 사회현상과 눈앞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이미지에 대해 어떤 태도를 보이고 고민하는지 작품을 통해 엿볼 수 있을 것"이라며 "이와 함께 지역 입주작가들의 활동 범위를 넓힐 기회를 주고,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 수준을 높일 수 있는 교류전을 동시에 관람할 수 있는 좋은 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연정 기자 ly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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